신조어 가이드 · 2026.07.11

리액션 사전: 킹받네부터 찐텐·억텐까지

킹받네·현타·갑분싸·웃프다·찐텐·억텐 — 채팅과 댓글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리액션 신조어를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

채팅과 댓글에서 감정은 표준어보다 신조어로 표현됩니다. 화날 때, 웃길 때, 현실을 자각할 때, 텐션을 말할 때 — 상황별로 어떤 리액션이 쓰이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계열만 익혀도 댓글창 해독력이 크게 올라갑니다.

화나고 어이없을 때: 킹받네·실화냐·이왜진

열받는다에 강조 접두어 '킹'을 붙인 킹받네는 화나는데 어딘가 웃긴, 얄미운 상황 전용입니다. 믿기 힘든 일 앞에서는 "이게 실화냐"를 줄인 실화냐가 나오고, 말도 안 되는 게 사실로 밝혀지면 '이게 왜 진짜'의 줄임말 이왜진으로 받습니다. 진심으로 분노했다기보다 재미를 얹은 과장이 핵심입니다.

웃길 때: 현웃·웃프다·웃안웃

모니터 앞에서 실제로 소리 내 웃었다면 현웃(현실 웃음)이 터진 겁니다. 웃긴데 어딘가 슬픈 상황은 웃프다, 웃기긴 한데 마냥 웃기 애매한 상황은 웃안웃이라고 합니다. 뭔가 참을 수 없이 하고 싶어질 땐 이건못참지가 자동으로 나오죠.

현실 자각과 데미지: 현타·멘붕·갑분싸·마상

들떠 있다가 문득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이 현타(현실 자각 타임)입니다. 충격으로 정신이 무너지면 멘붕(멘탈 붕괴), 잘 흘러가던 분위기가 한마디에 얼어붙으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입니다. 농담에 진심으로 상처받았을 때는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었다고 하고, 눈물이 날 만큼 안타까운 상황에는 안습이나 키보드를 뒤집어 만든 롬곡옾눞(폭풍눈물)이 붙습니다.

텐션과 공감: 찐텐·억텐·극공감·군싹

진짜 신나서 나오는 텐션은 찐텐, 예의상 끌어올린 억지 텐션은 억텐입니다. 상대의 말에 격하게 동의할 때는 극공감으로 받고, 맛있어 보이는 것이나 탐나는 것 앞에서는 '군침이 싹 도네'를 줄인 군싹이 나옵니다. 리액션의 진정성을 굳이 찐/억으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요즘 감성입니다.

리액션 신조어는 감정의 강도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도구입니다. 같은 웃음도 현웃웃안웃은 전혀 다른 온도죠. 각 단어 페이지에서 실제 대화 예문으로 그 온도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이 글에서 다룬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