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데 안 웃긴'의 줄임말이다. 상황 자체는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미묘한 순간을 뜻한다. 어이없거나 씁쓸함이 섞여 웃음이 나면서도 웃기 애매할 때 쓴다. 웃프다와 비슷하지만, 슬픔보다는 찝찝함·애매함 쪽에 무게가 실린 표현이다.
예시
A: 시험 망쳤는데 답 밀려 쓴 거였대
B: 아 그거 진짜 웃안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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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데 안 웃긴'의 줄임말이다. 상황 자체는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미묘한 순간을 뜻한다. 어이없거나 씁쓸함이 섞여 웃음이 나면서도 웃기 애매할 때 쓴다. 웃프다와 비슷하지만, 슬픔보다는 찝찝함·애매함 쪽에 무게가 실린 표현이다.
예시
A: 시험 망쳤는데 답 밀려 쓴 거였대
B: 아 그거 진짜 웃안웃이다
웃프다와 구분하는 게 포인트다. 웃프다는 웃긴데 슬픈 것이고, 웃안웃은 웃긴데 웃으면 안 될 것 같거나 어딘가 찝찝한 것이다. 남의 실수 영상이 웃긴데 당사자가 너무 진지할 때, 친구 근황이 웃긴데 본인은 심각할 때가 전형적 웃안웃 상황이다. 웃음의 도덕적 애매함을 세 글자로 처리하는, 미묘하게 유용한 감정어다.
예시
걔 이사 첫날에 현관 비밀번호 까먹고 밖에서 잤대.
웃안웃이다… 웃어도 되는 거야 이거?
웃프다와 갈리는 지점은 이야기의 주인이다. 웃프다는 대개 내 얘기라 스스로 웃고 스스로 서글픈 반면, 웃안웃은 남의 일을 보고 웃어도 되는지 눈치를 보는 자리에서 나온다. 그래서 이 세 글자에는 감정만이 아니라 판단이 들어 있다. 당사자가 아직 심각한데 나만 웃긴 상황, 뒤에 사정이 있을 것 같아 마음껏 못 웃는 상황이 전형적이다. 웃음의 예의를 따지는 말이라, 당사자 앞에서 쓰면 어색해지는 것도 특징이다.
예시
이거 웃긴데 웃어도 되나.
웃안웃이지. 본인은 아직 심각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