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가이드 · 2026.07.08

인터넷 방송 용어 가이드: 트수·도네·하꼬·버튜버

트수·머기업·하꼬·도네·별풍선·시참·합방·버튜버까지 — 스트리밍 방송을 보다 보면 마주치는 용어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치지직·SOOP·유튜브 라이브를 보다 보면 채팅창이 온통 은어로 돌아갑니다. 방송의 규모부터 후원, 진행, 클립 문화까지 인터넷 방송 생태계의 용어를 영역별로 정리합니다.

시청자와 방송 규모: 트수·머기업·하꼬

시청자를 부르는 대표 호칭이 트수입니다. 트위치 시청자에서 온 말이지만 지금은 인터넷 방송 시청자 전반을 가리키죠. 방송 규모에도 서열이 있어서, 시청자가 많은 대형 스트리머는 머기업, 시청자가 적은 소규모 방송은 하꼬 또는 하꼬방이라 부릅니다. 하꼬 시절부터 함께한 시청자는 고인물 팬으로 대접받습니다.

후원: 도네·별풍선·치즈

시청자가 돈으로 응원하는 문화도 방송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통칭은 도네(도네이션)이고, SOOP(아프리카TV)에서는 별풍선, 치지직에서는 치즈를 쏩니다. 후원과 함께 영상을 틀어달라고 보내는 영도(영상 도네이션)도 방송의 웃음 포인트를 만드는 단골 장치입니다.

방송 진행: 켜방부터 방종까지

방송을 켜는 게 켜방, 끝내는 게 방종입니다. 시청자가 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시참, 스트리머 둘 이상이 함께 진행하는 합방은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콘텐츠죠. 스트리머가 진지한 공지를 시작할 때 쓰는 드릴(드릴 말씀)이 나오면 채팅창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버튜버: 본체와 안의사람

얼굴 대신 가상 캐릭터로 방송하는 버튜버도 하나의 장르가 됐습니다. 캐릭터를 연기하는 실제 인물은 본체 또는 안의사람이라 부르는데, 캐릭터와 사람을 분리해 존중하는 팬 문화 특유의 완곡한 화법입니다.

클립 문화: 명장면의 박제

긴 방송에서 웃긴 구간만 잘라낸 클립은 방송 문화의 핵심 유통 단위입니다. 시청자들이 직접 클립따다 커뮤니티에 올리고, 스트리머의 실수나 명언은 두고두고 박제되어 밈이 됩니다. 우왁굳 방송에서 나온 레게노처럼, 방송발 유행어가 인터넷 전체로 퍼지는 일도 흔합니다.

인터넷 방송 용어는 플랫폼이 바뀌어도 살아남아 이동합니다. 트위치가 철수해도 트수라는 말이 남았듯이요. 채팅창이 암호처럼 느껴졌다면, 이 정도만 알아도 흐름이 보일 겁니다.

이 글에서 다룬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