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캔들차트에서 시작가보다 종가가 내린 날의 파란 봉. 오른 날의 빨간 양봉과 반대다. 음봉이 길게 이어지면 우하향·떡락 신호로, 물린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진다. 긴 장대음봉이 나온 날의 종목 게시판은 존버냐 손절이냐를 놓고 밤새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예시
장 끝나고 보니 전부 음봉이야.
파랗게 질렸네… 또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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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캔들차트에서 시작가보다 종가가 내린 날의 파란 봉. 오른 날의 빨간 양봉과 반대다. 음봉이 길게 이어지면 우하향·떡락 신호로, 물린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진다. 긴 장대음봉이 나온 날의 종목 게시판은 존버냐 손절이냐를 놓고 밤새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예시
장 끝나고 보니 전부 음봉이야.
파랗게 질렸네… 또 물렸다.
재미있는 건 색깔의 문화 차이다. 한국 차트는 상승이 빨강(양봉), 하락이 파랑(음봉)인데 미국은 정반대로 상승이 초록, 하락이 빨강이라, 미장에 입문한 서학개미들이 색만 보고 착각하는 게 클래식 실수담이다. '오늘도 파란 나라'는 계좌가 음봉 천지라는 자조이고, 장대음봉이 뜬 날의 종목 토론방은 곡소리로 도배된다.
예시
미장 차트는 왜 초록색이 좋은 거야?
색이 반대야, 국장 감성으로 보면 큰일 나.
색이 정반대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동아시아에서 빨강은 예로부터 길한 색이라 오르는 쪽에 붙였고, 서구 회계에서는 손실을 붉은 잉크로 적어 온 관습이 있어 내리는 쪽이 빨강이 됐다. 같은 색에 정반대 감정이 붙어 있는 셈이다. 그래서 국내 차트만 보던 눈으로 미국 시장을 열면 온통 초록인 화면을 보고 큰일 난 줄 아는 일이 벌어진다. 차트 설정에서 색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이 혼선이 흔하기 때문이다.
예시
미장 화면이 온통 초록인데 망한 거야?
반대야. 거기선 초록이 오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