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읽고 씹는다'의 줄임말. 상대 메시지를 읽고도 답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숫자 1이 사라졌는데 답이 없는 상태로, 썸 단계에서는 그린라이트가 꺼졌다는 신호로 해석되곤 한다. 아예 읽지도 않는 안읽씹과 함께 카톡 시대의 미묘한 심리전을 담은 말이다.
예시
어제 보낸 톡 봤어?
아 미안, 읽씹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깜빡했어.
정의 3개 · SlangKorea 편집부 작성·검수 · 공감순 정렬
메시지를 '읽고 씹는다'의 줄임말. 상대 메시지를 읽고도 답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숫자 1이 사라졌는데 답이 없는 상태로, 썸 단계에서는 그린라이트가 꺼졌다는 신호로 해석되곤 한다. 아예 읽지도 않는 안읽씹과 함께 카톡 시대의 미묘한 심리전을 담은 말이다.
예시
어제 보낸 톡 봤어?
아 미안, 읽씹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깜빡했어.
읽씹 해석학은 관계의 온도계다. 친한 사이의 읽씹은 '나중에 답하겠지'로 넘어가지만, 썸 단계의 읽씹은 그린라이트 소등 신호로 읽힌다. 읽씹에도 등급이 있어서 몇 시간짜리는 바쁨, 며칠짜리는 의도, 영구 읽씹은 잠수이별의 완성이다. '읽씹당했는데 스토리는 올라온다'는 목격담이 마상의 최고 단계로 꼽힌다.
예시
읽씹당한 지 이틀인데 걔 스토리는 계속 올라와.
그건 바쁜 게 아니라 답이 정해진 거야…
직장 맥락으로 넘어오면 이 단어의 무게가 달라진다. 사적 읽씹은 심리전이지만 업무 톡 읽씹은 사고로 취급돼, '확인했습니다' 한 줄이 직장 생존 매너로 통한다. 회피 기술도 함께 발달했는데, 알림 미리보기로 내용만 확인하고 읽음 표시를 안 남기는 '안 읽은 척 읽기'가 현대인의 공인 스킬이 됐다. 언어 관찰로는 읽씹·안읽씹·선톡 같은 메신저 신조어군이 관계 심리학의 미시 어휘 체계를 이뤘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다.
예시
메시지 확인하고 답을 못 했는데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늦게 봤다'로 시작해. 읽씹 해명은 빠를수록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