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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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답이정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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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먹은 듯 답답한 사람'을 줄인 말이다. 말이나 행동이 속 터지게 답답해서, 보는 사람을 고구마 먹은 것처럼 갑갑하게 만드는 사람을 가리킨다. 반대로 속 시원한 사람은 '사이다'라고 부른다.

예시

걔는 좋아하면서 왜 고백을 안 해

ㄹㅇ 완전 고답이야 보는 내가 답답해

SlangKorea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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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드라마 시청 문화의 '고구마-사이다' 서사 공식에서 나온 파생어다. 답답한 전개는 고구마, 속 시원한 해결은 사이다라고 부르는데, 그 고구마 같은 답답함이 사람에게 붙으면 고답이가 된다. 본인은 신중한 것뿐인데 주변에서 고답이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 성격 유형 놀이와도 자주 엮인다.

예시

걔 아직도 고백 못 했대?

반년째 고민 중이래. 국가대표급 고답이야.

SlangKorea 편집부 ·
#3

고구마에서 사람으로 — 이 말의 이동 경로를 국어학자가 라디오에서 짚은 적이 있다. 2021년 11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신지영 교수는 어원 순서를 단정하는 대신 고구마로 시작한 '것 같아요'라고 한 발을 걸쳐 둔다. 먼저 '고구마 100개를 물 없이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이라는 상황의 표현이 있었고, 그런 답답함을 유발하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면서 말이 사람 쪽으로 옮겨 붙었다는 설명이다. 전사문으로 남은 이 대담에서 교수는 관찰자를 답답하게 하는 소통 상황에 이름을 붙였다. 표현을 제대로 못 하다 기회를 놓치는 '망설임형', 소통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회피형', 틈을 주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일방통행형', 말에는 문제가 없는데 듣는 쪽이 못 알아듣는 '이해부족형'이다. 주변에 실존하는 고답이는 따로 '꼰대형'과 말이 몸을 투과해 버리는 유형 둘로 나눈다. 이런 말이 생길 만큼 답답했던 거냐는 진행자의 말에 교수가 내놓은 답이 이 단어의 가장 정확한 주석일 것이다. "정말 소통의 욕구가 최고도에 이르렀구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출처

제가 관찰자 시점에서 어떨 때 사람들이 드라마나 현실상황에서 진짜 답답하다고 생각하는지 유형을 나눠 봤어요.
YTN · · 원문 보기

예시

A: 걔한테 세 번 설명했는데 또 처음부터 물어봐. 나 진짜 고답이랑 일하는 중인가.

B: 네 설명이 세 번 다 똑같았으면 바꿔 볼 때도 됐어.

SlangKorea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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