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bed)'에서 '썩는다(rotting)'는 뜻의 영어 표현으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잠·폰·OTT만 하며 아무것도 안 하는 휴식 방식을 말한다. 번아웃에 지친 세대가 죄책감 없이 즐기는 '의도된 게으름'으로, 자기 돌봄의 한 형태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예시
주말에 뭐 했어?
그냥 종일 베드로팅… 덕분에 개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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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bed)'에서 '썩는다(rotting)'는 뜻의 영어 표현으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잠·폰·OTT만 하며 아무것도 안 하는 휴식 방식을 말한다. 번아웃에 지친 세대가 죄책감 없이 즐기는 '의도된 게으름'으로, 자기 돌봄의 한 형태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예시
주말에 뭐 했어?
그냥 종일 베드로팅… 덕분에 개운해
갓생 열풍의 반작용으로 떠오른 휴식 트렌드다. 생산성 강박의 시대에 '아무것도 안 하기'를 당당한 선택으로 재정의한 게 핵심으로, 죄책감이 없다는 점에서 그냥 게으름과 구분된다. 번아웃 회복법으로 재평가받으면서 '주말 하루는 계획적으로 썩는다'는 계획된 베드로팅파도 생겼다. 멍때리기가 뇌의 휴식이라면 베드로팅은 전신 휴식이다.
예시
주말에 뭐 했어?
이틀 풀 베드로팅. 침대 밖은 위험했어.
이 휴식법을 두고 의학계에서는 '약이냐 병이냐'가 갈린다. 규모부터 보면, 건강 매체 코메디닷컴이 전한 2024년 미국수면의학회(AASM) 조사에서 Z세대의 약 24%가 베드 로팅(베드로팅)을 경험했고, 최근 다른 설문에서는 Z세대 49%, 밀레니얼 세대 41%까지 치솟았다 — 기사 표현대로 '더 이상 소수의 이야기가 아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내과 의사 메건 갈릴리는 휴식이 근육·관절·신경계의 회복 기회가 되고 부족한 잠을 보충하면 면역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침대로 숨는 행동은 결국 죄책감과 외로움, 동기 부여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짚는 것은 수면장애다. 침대에서 먹고 폰을 보는 활동이 반복되면 뇌가 침대를 활동 공간으로 인식해, 정작 자야 할 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침대와 한 몸'이라는 기사 제목처럼, 국내 건강 매체가 표제에 올려 다룰 만큼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은 말이 됐다.
출처
“2024년 미국수면의학회(AASM) 조사에 따르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약 24%가 베드 로팅을 경험했으며, 최근 다른 설문에서는 Z세대의 49%,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의 41%까지 그 수치가 치솟았다.”
예시
금요일 퇴근길에 과자 쟁여 간다. 이번 주말은 작정하고 베드로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