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두천

정의 3개 · SlangKorea 편집부 작성·검수 · 공감순 정렬

등록 · 최종 수정

자강두천정의 3
#1Top
+2

요즘 용법의 핵심은 반어다. 진짜 명승부보다는 둘 다 문제인 싸움, 이를테면 커뮤니티 키보드 배틀이나 막상막하의 어이없는 대결에 '자강두천이다'라고 붙이는 게 더 흔하다. 원뜻(자존심 강한 두 천재)을 알고 보면 비꼬는 맛이 배가되는 구조로, 구경꾼들이 팝콘과 함께 소환하는 관전 어휘가 됐다.

예시

댓글창에서 둘이 세 시간째 싸우고 있어.

자강두천이네, 둘 다 물러설 생각이 없어.

SlangKorea 편집부 ·
#2
+1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의 줄임말. 막상막하의 두 강자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맞붙는 상황을 가리킨다. 원래는 진지한 명승부에 쓰였지만, 지금은 둘 다 이상한 싸움에 반어적으로 붙이는 경우가 더 많다. 유치한 말싸움에 '자강두천이네'라고 하면 둘 다 놀리는 뜻이다.

예시

이 두 선수 매번 박빙이네.

그니까, 완전 자강두천이야.

SlangKorea 편집부 ·
#3

탄생 시점과 장소가 이례적으로 정확하게 남아 있는 신조어다. 2024년 5월 머니투데이의 MZ 용어 연재 '샷건의 집현전'은 이 말이 2017년 한 유튜브 영상의 제목에서 나왔다고 그 제목까지 밝혀 소개한다. 네 글자는 그 제목의 앞부분을 딴 것이다. 처음에는 이름 그대로 '천재들이 벌이는 높은 수준의 싸움'을 가리켰지만, 이듬해 '페이커' 이상혁의 폼이 떨어지자 디시인사이드 롤 갤러리에서 졸전을 조롱하는 반어로 뒤집혔다고 기사는 잇는다. 확산도 게임 판에 머물지 않았다. 연재는 2022년 한 부장판사가 소송에서 불필요한 주장과 반박으로 열띤 공방을 벌이는 이들을 비꼰 기고에 이 말을 썼다고 전하고, 고만고만한 참가자가 늘어날수록 '자강세천' '자강네천'으로 불어나는 응용형도 소개한다. 2022년 8월 중앙일보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은 이 말을 '용호상박' '난형난제' 같은 사자성어에 대응하는 신조어로 풀며 "사용 시 주의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원뜻으로 썼다가는 칭찬이 조롱으로 읽히는 시대가 됐다는 뜻이다.

출처

2017년 유튜버 '봄바야'가 페이커와 게임 BJ '도파'의 대결을 편집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새벽 솔랭(솔로랭크) 3연전 마지막 경기'라는 제목을 붙이며 '자강두천'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머니투데이 · · 원문 보기

예시

A: 걔네 둘이 서로 자기가 맞다고 세 시간째 싸우는 중이야.

B: 그건 자강두천이라 말리는 게 아니라 구경하는 거야.

SlangKore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