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귀신이 파놓은 모래 함정처럼,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을 가리키는 원래 표현이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서도 자리 잡았다. 개인 투자자(개미)가 물린 종목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손절도 추가 매수도 못 하고 발이 묶인 상태를 가리킨다. 존버도 답이 안 보이고 손절도 아까운, 딜레마 그 자체인 종목을 부르는 말이다.
예시
그 종목 아직도 안 팔았어?
개미지옥이야, 손절도 아깝고 더 사기도 무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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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귀신이 파놓은 모래 함정처럼,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을 가리키는 원래 표현이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서도 자리 잡았다. 개인 투자자(개미)가 물린 종목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손절도 추가 매수도 못 하고 발이 묶인 상태를 가리킨다. 존버도 답이 안 보이고 손절도 아까운, 딜레마 그 자체인 종목을 부르는 말이다.
예시
그 종목 아직도 안 팔았어?
개미지옥이야, 손절도 아깝고 더 사기도 무섭고.
증시에서 쓰던 '물린 종목'이라는 뜻을 넘어 '한번 들어가면 못 나오는 모든 것'의 비유로 확장됐다. 쇼핑 개미지옥(다이소·올리브영), 콘텐츠 개미지옥(숏폼 알고리즘), 취미 개미지옥(장비 지출의 늪)처럼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구조의 공통점은 한 걸음이 쉽고 퇴장이 어렵다는 것으로, '들어갈 땐 마음대로지만 나올 땐 아니란다'라는 관용구가 공식 캡션처럼 붙는다.
예시
다이소에 볼펜 사러 갔다가 5만 원 썼어.
그 문 자체가 개미지옥 입구야, 다들 그렇게 당해.
2026년 7월 코스닥 출범 30년을 맞아 한국일보 신주희 기자는 이 시장이 30년째 '개미 지옥'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고 짚었다. 여기서 개미는 개인 투자자를 가리킨다. 기사는 그 불명예의 이유로 상장폐지의 내력을 들었다. 출범 뒤 상장폐지된 904곳 대부분이 감사의견 부적정, 횡령·배임, 자본잠식처럼 여러 해 투자자를 애태운 끝에 퇴출됐다는 것이다. 같은 해 8월 한국경제 최만수 특파원은 특정 상품군에 이 말을 붙였다. 5월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에 개인 돈이 몰렸다가 6월부터 두 종목이 내리며 손실이 커졌고, 한국 금융당국은 두 달 만에 규제를 조였다. 일본 금융청은 이 개미지옥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비슷한 상품이 일본에서 팔리는 길을 사실상 막았다. 두 기사에서 이 말이 가리키는 대상은 물린 종목 하나가 아니라 개인의 손실이 거듭 쌓이는 시장 구조나 상품 자체다. 우리말샘이 풀이한 본뜻은 개미귀신이 모래땅에 깔때기 꼴로 파 놓은 구멍이다. 2020년 12월 경인일보 윤인수 논설실장의 칼럼처럼 정치 공방을 이 구멍에 빗댄 글에서는 개미가 투자자를 뜻하지 않는다.
출처
“30년째 '개미(개인투자자) 지옥'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놨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예시
친구가 코스닥 동전주로 한 방 노린다길래 말렸어.
잘했어, 거기 개미지옥이야. 상폐 직전까지 버티다 다 날린 사람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