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關係)와 권태기를 합친 말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에 피로와 권태를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기존 관계를 챙기기도 귀찮아지는 시기를 가리킨다.
예시
A: 요즘 왜 모임에 안 나와?
B: 나 관태기 왔나 봐. 사람 만나는 게 다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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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關係)와 권태기를 합친 말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에 피로와 권태를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기존 관계를 챙기기도 귀찮아지는 시기를 가리킨다.
예시
A: 요즘 왜 모임에 안 나와?
B: 나 관태기 왔나 봐. 사람 만나는 게 다 귀찮아.
관태기의 증상은 뚜렷하다. 카톡 답장이 밀리고, 모임 공지에 무응답이 늘고, 새 사람을 소개받는 자리가 숙제처럼 느껴진다. 처방으로 자주 언급되는 게 '인맥 다이어트'로, 에너지를 뺏는 관계를 정리하고 남은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다. 혼밥·혼행 같은 혼자 문화가 편해지는 시기와 겹치는 경우가 많다.
예시
단톡방 알림을 다 꺼놨어.
관태기 제대로 왔네, 나도 작년에 그랬어.
'관태기를 느끼는 20대들은 인맥의 유지나 관리에 피로감이나 회의감을 느끼며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도 부담감을 느낀다.' 2016년 6월 시선뉴스가 쓴 이 문장을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이 채록해 뒀다. 한자 구성은 이 말의 족보를 보여준다. 원어란에 오른 글자는 關(빗장 관)·怠(게으를 태)·期(기약할 기). 사전은 한자 셋만 밝혀 두었지만, 관계(關係)의 관에 권태기(倦怠期)의 태와 기가 이어 붙은 짜임새로 읽힌다. 인맥 관리라는 말이 당연하던 시절에 그 관리 자체를 그만두고 싶다는 정서가 단어가 됐고, 그때 관태기를 앓던 20대는 지금 30대다.
출처
“인간관계에 흥미를 잃고 싫증을 느끼는 시기.”
예시
약속 잡자는 말에 자꾸 답을 미루는 나를 보고, 관태기가 왔구나 싶었다.